체온 떨어지면 자궁근종 발병률↑ [김희운 기자] 중략... 요즘 같이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환절기에 얇은 옷차림으로 외출을 했다가는 감기에 걸리기 쉽다. 또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고자 주변 공원을 산책하거나 나들이를 나갔다가 벤치에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몸보다 낮은 외부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하복부에 찬 기운이 들어 자궁건강을 해칠 수 있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환절기에는 급격한 계절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신체 내에서 에너지를 소모하는 반면 면역세포에 공급되는 에너지가 줄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날씨에 민감한 여성들의 경우, 스트레스나 면역력 저하로 인해 다양한 여성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이렇듯 차고 습한 기운과 하복부의 원활치 못한 혈액순환은 각종 여성 질환을 유발한다. 스키니 팬츠나 짧은 스커트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생리 후의 찌꺼기, 노폐물의 배출 등이 힘들어지면서 이는 곧 ‘자궁근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략...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가 금방 끝나지 않고 오랜 기간 조금씩 나오는 증세가 나타나며 심한경우 생리 혈이 과도하게 나온다. 성교 시 통증이나 출혈, 복통과 함께 자궁근종이 방광이나 대장을 누르게 되면 소변이 잦은 빈뇨, 급박뇨, 변비, 대변폐색 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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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방치료는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게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줌으로써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수축과 순환을 가능케 하고 정상 자궁근육을 늘려준다. 이는 자궁근종의 개수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크기를 줄여줌과 동시에 자궁근종의 합병증이나 자궁적출수술에 따른 후유증까지 치료할 수 있다.
김택 원장은 “환절기 자궁건강을 위해서는 추운 곳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도록 하며 간절기 아이템으로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찬 음식이나 생리통을 유발하는 카페인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자궁근종을 치료했다고 해서 한 번에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므로 긍정적인 마음과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받아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자궁근종의 기본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고 갯수가 많거나 내부 변성을 동반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 효과의 판정 등을 위해 MRI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분당 필립메디컬센타 김성규 병원장이 전했다.
삼성미래병원 조준형병 원장은 “자궁근종 치료에는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이 있는데, 삼대 부인과 질환인 기형종 자궁내막종과 더불어 큰 자궁근종. 점막하근종, 대장과 방광을 너무 심하게 누르고 있는 자궁근종 등은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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