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운동이 자궁근종에 도움 되는 것 아냐 [임지원 기자] 직장인 박혜진(28세, 가명)씨는 생리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다. 담당의는 자궁근종 초기라 다행이라고 했지만 과체중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자궁근종을 크게 하는 호르몬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체중감량을 권했다.
...중략... 아쿠아로빅을 시작한지 석 달 정도가 지나자 박씨는 표준치에 가까운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체중감량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박 씨의 생리통은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이전보다 더 심해졌다. 체중을 줄였는데도 생리통이 심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궁골반내 혈액순환을 도와 자궁건강에 도움이 된다. 반면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처럼 찬 물속에서 하는 운동은 배를 차게 해 자궁 내 습한 기운을 악화시켜 자궁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과체중일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 자궁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함과 동시에 자궁근종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중략...
자궁근종의 증상은 생리가 금방 끝나지 않고 오랜 기간 조금씩 나오는 증세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 생리 혈이 과도하게 나온다. 성교 시 통증이나 출혈, 복통과 함께 자궁근종이 방광이나 대장을 누르게 되면 소변이 잦은 빈뇨, 급박뇨, 변비, 대변폐색 등을 보인다.
...중략...
따라서 최근 한방에서는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게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줌으로써 냉하고 굳어진 자궁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수축과 순환을 가능케 하고 정상 자궁근육을 늘려준다. 이로써 자궁근종의 개수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크기를 줄여줌과 동시에 자궁근종의 합병증이나 자궁적출수술에 따른 후유증을 치료해 삶의 질을 높여준다.
한편, “자궁근종의 기본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고 갯수가 많거나 내부 변성을 동반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 효과의 판정 등을 위해 MRI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분당 필립메디컬센타 김성규 병원장이 조언했다.
삼성미래여성병원 조준형 병원장은 “자궁근종 치료는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이 있는데 삼대 부인과질환인 기형종, 자궁내막종과 큰 자궁근종, 점막하근종, 대장과 방광을 너무 심하게 누르고 있는 자궁근종 등은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한 한방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원문보러가기
http://wstar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3&c1=03&c2=03&c3=00&nkey=201410041518251&mode=sub_vi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