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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발되는 자궁적출수술, 후유증 ‘심각’
작성일 2013-05-10 조회 6807
내용

남발되는 자궁적출수술, 후유증 ‘심각’

 

[이선영 기자] 주부 박순자(55세, 가명) 씨는 7년 전 걸을 때마다 오른쪽 다리가 당기는 것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 안에 혹(자궁근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양성근종으로 판정을 받았지만, 의사가 “아이도 다 낳은 데다 근종을 떼어내더라도 또 생길 수 있다”며 자궁적출 수술을 권유해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자궁과 난소 하나를 들어낸 뒤, 평소 건강했던 박 씨에게 이런저런 이상증세가 나타났다.

다리에 힘이 없어서 쉽게 주저앉게 되는데다가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됐다. 호르몬제 복용으로 이런 증상들이 좀 나아지긴 했으나 하루만 먹지 않아도 바로 이상증상이 나타나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 막막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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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최근 자궁근종 발병률이 급증하면서 자궁적출술을 받는 여성들도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후 생산능력 상실, 여성성 상실, 성욕저하, 성적반응 감퇴, 우울, 불안감 증가, 몸무게 증가 등 여러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궁적출수술 후 후유증을 겪고 있는 여성은 37.5%로 나타났다. 후유증의 종류로는 근육통이 36.4%, 안면홍조, 성생활장애, 소화장애, 우울증이 각각 9.1%를 차지했고 30.7%가 수술에 대해 만족하지 않거나 매우 불만스럽다고 답했다.

3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에 생기는 ‘살혹’, 즉 양성종양이다. 3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고 임신 가능한 여성의 40~50%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4년간 21%나 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대의 젊은 미혼여성에게도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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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대부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가 너무 늦게 발견돼 심한 자궁 손상으로 자궁을 아예 적출해야 하는 등 위급한 상황까지 가는 경우도 대단히 많다. 실제로 한국은 현재 OECD 국가 중 자궁적출률 1위를 기록, 수술건수도 41%나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생리과다, 출혈, 성교 시 통증, 복통, 소변이 잦은 빈뇨나 소변을 참을 수 없는 급박뇨,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기미, 손톱, 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고 어지럼증, 탈모, 말을 하거나 쇼핑을 할 때 숨이 차는 증상 등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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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으로 수술 않고 치료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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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보통 자궁근종만 제거하는 수술과 자궁 자체를 들어내는 자궁적출술을 많이 한다. 단,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수술은 재발률이 높고 자궁적출술은 조기노화를 초래하여 여성의 평생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므로 수술에 신중해야 한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몸속에 정체 모를 혹이 붙어 있으니 불쾌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인체란 기계와 달리 오묘한 작용을 하는 까닭에 고장 난 부속을 없애버리듯 했다간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라고 주의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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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는 우선 자궁근종의 합병증인 출혈, 피로, 어지럼증 등을 종합적으로 치료해주면서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보강시켜줌은 물론 어혈을 제거하고 더 이상의 자궁근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시키며, 자궁근종의 크기와 개수를 줄여준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생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들을 개선해 자궁이 생리와 임신 등의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절하고 돕는다. 어쩔 수 없이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후라면 자궁근종의 합병증과 수술 후유증 치료 및 재발방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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