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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궁에 혹’, 혹시 암인가요?
작성일 2013-02-27 조회 1040
내용

‘자궁에 혹’, 혹시 암인가요?

[이선영 기자] “자궁에 혹이 보이네요.” 아랫배에 단단한 것이 만져져서 병원을 찾았던 유서라(38세, 가명) 씨는 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고 거의 실신할 정도였다. 말로 만 듣던 암이 자신에게도 생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궁에 7㎝ 크기의 종양이 있고, 악성 종양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임신이나 임신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의사로부터 자궁근종에 대해 얘기를 듣는 순간 자신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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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월경주기에 따라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면 자궁 내막이 증식하고 월경을 할 때 떨어져 나온다. 이 같은 자궁 내막조직은 자궁 안에만 있어야 하는데 자궁 이외의 난소나 자궁인대, 장, 복막 등에 존재해 발생하는 질환이 자궁내막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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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은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자궁내막증 환자의 30~50%는 불임을 호소한다. 이는 자궁내막조직이 난관, 난소와 복 막의 여러 군데에 점처럼 퍼져 있어 서로 달라붙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나팔관 운동이 방해를 받거나, 유착(달라붙음)을 일으키거나 난소기능을 감소시켜 배란장애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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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종양의 크기가 위급하지 않고, 임신 계획이 있다면 한방치료를 통해 자궁내막증을 치료하는 동시에 임신 유도 치료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임신을 하게 되면 무월경 상태가 지속되면서 자궁내막증이 자연스럽게 치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자궁내막증의 원인을 기운이 울체되어 생긴 어혈로 인한 것으로 보고 치료한다. 월경 시작으로부터 배란 전까지는 자궁 내의 혈류 순환을 도와주어 자궁내막증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생리 배출을 돕는다.

또 종양으로의 영양공급을 중단해 더 이상 조직이 커지지 않도록 한다. 배란 이후에는 자궁을 튼튼히 하고 적극적으로 임신을 돕는 치료를 하게 된다. 결절조직이 큰 경우에는 수술 후에 재발방지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

자궁근종이란 자궁근육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자궁에 생기는 ‘살혹’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년 22만 9324명이던 자궁근종 진료인원이 2011년 28만 5544명이 돼 연평균 5.6% 증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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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대부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가 너무 늦게 발견돼 심한 자궁 손상으로 자궁을 아예 적출해야 하는 등 위급한 상황까지 가는 경우도 대단히 많다. 실제로 한국은 현재 OECD 국가 중 자궁적출률 1위를 기록, 수술건수도 41%나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임리부지, 생리과다, 출혈, 성교 시 통증, 복통, 소변이 잦은 빈뇨나 소변을 참을 수 없는 급박뇨,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출혈이 장기화되면 기미, 손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고 어지럼증, 탈모, 말을 할 때 숨이 차는 증상도 나타난다.

아랫배가 나오거나 생리가 오래 지속되는 증상, 골반통증, 우울증, 피로, 짜증 등의 증상도 발생하며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 나중에는 대량출혈로 이어져 심각한 빈혈 합병증과 생리통, 자궁적출수술까지 해야 할 수도 있으니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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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한방치료도 있다. 이는 자궁근종의 합병증인 출혈, 피로, 어지럼증 등을 직접적으로 치료해주면서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사이의 정상자궁근육을 늘려주고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보강시켜줌은 물론 어혈을 제거하고 더 이상의 자궁근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시키며 자궁근종의 크기와 개수를 줄여준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생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들을 개선해 자궁이 생리와 임신 등의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절하고 돕는다. 어쩔 수 없이 부분수술이나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후라면 재발방지 및 자궁근종의 합병증과 수술 후유증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난소낭종
난소낭종은 주로 30대~50대 여성들에게 나타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종양 중 하나다. 난소 안에 주머니 같은 혹이 생기는 병으로 가임기의 젊은 여성에게는 물혹이라고 불리는 기능성 낭종이 가장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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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난소낭종이 심해져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난소 적출수술이나 낭종적출술, 난관절제술을 받게 되는데, 이때는 수술을 해도 재발이 잘되며 재발할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주의를 주었다.

특히 난소 적출을 할 경우 피부노화, 골다공증, 탈모 등 몸의 전반적인 노화가 촉진되고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난소낭종은 한방치료가 좋은데, 기능성 난소낭종과 장액성 난소낭종 초기, 점액성 난소낭종 초기일 경우 한방치료와 생활 및 식습관 개선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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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해야만 하는 난소낭종의 경우에는 수술 전 체력보강과 난소낭종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한방치료를 한 후에, 수술 후 재발방지와 후유증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어혈분산, 난소기능강화, 스트레스해소, 면역력강화를 위한 한약치료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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