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진 女, 날씬해 보이려다 ‘난소낭종’이?
[이선영 기자] 다수의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함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손쉽게 코디할 수 있어 몇 해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키니진. 특히 자신의 체형과 디자인을 고려해 입으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커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스키니진을 입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키니진을 자주 입으면 혈액순환 및 호르몬 대사를 방해해 소화불량과 변비는 물론 생리불순, 생리통 및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과 같은 자궁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는 까닭이다. ...중략... 난소에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배란에 장애가 생기게 된다. 이것이 난소의 배란 후에 생긴 물주머니의 자연적인 축소에 문제를 일으키고 난소의 점막에 염증과 부종을 유발하며 낭포를 형성하는 것을 ‘난소낭종’이라고 한다.
난소낭종은 주로 30대~50대 여성들에게 나타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종양 중 하나다. 난소의 점막에 주머니 같은 혹이 생기면서 그 속에 분비물이 고여 일으키는 병으로 가임기의 젊은 여성에게는 물혹이라고 불리는 기능성 낭종이 가장 흔하다.
기능성 난소낭종의 원인으로는 찬바람, 내상(신체내부의 이상),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여성의 하복부를 찬 기운에 노출시키는 하의실종 패션이나 몸을 꽉 조이는 스키니진과 같은 의상 역시 난소낭종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 한방치료는 후유증 없이 난소 지켜
난소낭종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커지면 콕콕 찌르는 듯한 아랫배의 통증이나 압박감이 생기며 배에 혹이 만져진다. 불규칙한 자궁출혈, 갱년기 출혈, 복수, 소변불리, 자면서 흐르는 식은 땀, 가슴 답답함, 화장실 자주 가는 증상 등이 생기기도 한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난소낭종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커지고 오래되면 뱃속에서 줄기가 꼬이거나 파열되면서 복강 내 출혈이 생겨 급성복통과 발열, 감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략... 따라서 기왕이면 5cm이내라도 한방치료를 받으면서 초음파검사, MRI 촬영 등을 통해 변화를 추적검사 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딱딱하지 않은 기능성 난소낭종과 장액성 난소낭종 초기, 점액성 난소낭종 초기일 경우 한방치료와 재발방지 치료를 병행한다.
수술을 해야만 하는 기형종 등의 난소낭종은 수술 전 체력보강과 난소낭종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한방치료를 한 후에, 수술 후 재발방지와 후유증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어혈분산, 난소기능강화, 스트레스해소, 면역력강화를 위한 한약치료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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