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젊다고 방심했다간 큰 코 다친다!
[이선영 기자] “제 자궁에 혹이 있다고요?” 지난해 가을 결혼 한 유혜미(가명, 27세) 씨. 바라던 임신이 잘 되지 않아 병원을 찾은 유 씨는 자궁에 6cm 정도의 근종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하루 종일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중략... 그러나 최근에는 잘못된 식생활과 과도한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20대의 젊은 미혼여성에게도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해 문제가 되고 있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이 커지는 성질이 매우 강해서 자칫 내버려두면 자궁 전체가 자궁근종으로 변해 버리는 수도 많아 영구불임을 부를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중략.... 하지만 거의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일상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히스테리성 증상과 비슷해 많은 여성들이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로 인해 대부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가 너무 늦게 발견돼 극심한 자궁 손상으로 자궁출혈이 너무 심해져서 급기야 자궁을 아예 적출해야 하는 등 위급한 상황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한국은 현재 OECD 국가 중 자궁적출률 1위를 기록, 수술건수도 41%나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략....
◆ 자궁근종, 의심되면 MRI 검사하고 치료 받아야
자궁근종은 초음파보다는 MRI 촬영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좋다. MRI가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초음파보다 정확하므로 임신·출혈과 관련하여 자궁근종과 자궁내막과의 거리 측정과 자궁근종의 예후 판단, 정확한 크기와 개수의 파악 등 진단과 치료방향 설정 및 치료에 유리하다.
또한 단순하게 1~2cm 자궁근종으로 방치했다가 계속 출혈이 심했던 20세 초반 여성이 MRI 검사 결과 5cm 자궁선근증으로 진단되거나 비교적 큰 자궁내막종이나 난소낭종이 난소에서 추가로 발견되는 등을 볼 때 한번쯤은 MRI검사가 필요할 듯 하다.
...중략...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한방치료도 있다. 이는 자궁근종의 합병증인 출혈, 피로, 어지럼증 등을 종합적으로 치료해주면서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사이의 정상자궁근육을 늘려주고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보강시켜줌은 물론 어혈을 제거하고 더 이상의 자궁근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시키며 자궁근종의 크기와 개수를 줄여준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생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들을 개선해 자궁이 생리와 임신 등의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절하고 돕는다. 어쩔 수 없이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후라면 자궁근종의 합병증과 수술 후유증 치료 및 재발방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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