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 때문에 치매에 불임까지?
[김민선 기자] 지난 해 한국인과 국제 결혼한 중국인 여성이 ‘아기를 못 낳는다’는 이유로 이혼을 강요당한 사건이 있었다. 이 여성은 병원에서 “난소에 문제가 있어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소견을 받고 난소낭종 절제수술 등을 받았지만 아내의 임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남편으로부터 결국 이혼을 당한 것이다.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 자궁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환은 자궁과 난소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임신과 출산의 경험이 있는 여성들에게만 자궁과 난소에 문제가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에는 출산경험이 없는 20, 30대 미혼여성과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그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
자궁근종,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이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여성질환이다. 그 중 난소낭종 같은 질환은 병이 진행되기 전까지 자각이 힘들어 그 위험성이 더욱 높다. ......중략.....
◈ 난소제거 수술 후유증 심각 .....중략..... 난소낭증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커지면 배에 혹이 만져지고 복통, 압박감, 불규칙한 자궁출혈, 갱년기 출혈, 복수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몸에 이런 변화가 생기면 난소낭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보통 난소낭종이 발생할 경우 일차적으로 낭종 적출 수술을 하지만,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이 치료법이 되지는 않는다. 특히 난소 적출을 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과 불임을 초래할 수 있어 미혼여성이나 아직 아이를 갖지 못한 부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률이 높으므로 수술 후 재발방지 노력도 중요하다. 난소기능강화, 스트레스해소, 어혈분산, 면역력강화를 위한 한약치료가 재발방지에 효과적이다.
◈ 난소 제거한 여성, 건망증 심해져… 한방으로 치료 가능 난소를 제거한 여성들의 경우 기억력 감퇴, 특히 치매와 관련된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난소는 난자를 만들어 내고 호르몬을 분비한다. 난소의 위치는 자궁 뒤쪽의 나팔관 끝에 붙어 있는데, 난소에서 뇌세포의 기능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에스트로겐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연구팀에 따라면 폐경 전 난소 질환 때문에 난소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과 난소제거 수술을 받지 않은 여성 1,5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감퇴여부를 조사한 결과, 난소를 제거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치매나 인지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1.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전문클리닉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딱딱하지 않은 액체성 난소낭종은 한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기능성 난소낭종과 비종양성 난소낭종 및 양성 난소낭종이라고 하여 정상이 될 때까지 막연히 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방치료를 받으면서 초음파검사, MRI 촬영 등을 통해 변화를 추적검사 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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