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난소낭종, 수술 없이 한방치료 가능 |
|
5~7cm 단순기능성 난소낭종 한방치료 사례 줄이어 |
|
이지선 |
|
주부 이모(34)씨는 일주일 전 친구를 따라 산부인과에 갔다가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7cm정도의 ‘물혹’이 발견돼 더 지켜보다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겁이 덜컥 났다. 몸에 혹이 생겼다고 하니 암에 걸린 것으로 판단, 두려움이 밀려왔던 것이다. 자궁에 '살혹'이 생겼다거나 '물혹'이 생겼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살혹은 '자궁근종'을 말하고 물혹은 '난소낭종'을 말한다. 김택 경희기린한의원 원장은 "한방치료로 전신 건강을 회복하면서 생활개선을 하고 난소낭종을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하면 치료가 잘되는 경우가 많다"며 "20여가지 난소낭종의 종류 중 양성종양의 비율이 높으므로 반드시 암을 연상해 두려워할 필요는 없으며 수술을 서두를 필요도 없다" 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받은 후에 난소암이 아닌 기능성 난소낭종과 비종양성 난소낭종 및 양성 난소낭종의 경우에는 막연히 불안하게 한달 두 달 혹은 6개월씩 기다리기보다는 한방치료를 받으면서 초음파검사 CT SCAN(컴퓨터 촬영)등을 통해 추적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난소낭종의 한방적 원인으로는 첫째, 월경 때나 출산 후에 몸을 차게 하거나 찬바람을 많이 쐬어 자궁경맥이 막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둘째, 신경이 예민한 여성의 경우 감정적 스트레스가 지나쳐 여성 호르몬분비의 장애를 초래해 비뇨생식기에 어혈이 뭉치고 기혈순환 장애로 조직변성을 일으키는 경우다. 셋째, 근심이 지나쳐 몸에 병적인 수분인 담(痰)이 어혈과 뭉치는 경우이며 마지막으로 하복부에 염증성 병변이 생기는 경우다. 이런 경우 수술을 받을 필요 없이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기혈응체형(氣血凝滯型)의 경우는 파혈연견법(破血軟堅法: 어혈을 물렁물렁하게 해 분산시키는 치료법)을 쓰는 게 효과적이다. 담음과 어혈이 뭉친 경우에는 활혈연견법(活血軟堅法: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어혈의 흡수를 촉진 시키는 치료법)을, 월경 기간에는 활혈통경법(活血通經法: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막힌 월경을 통하게 하는 치료법)을 적용하는 게 좋다. 주부 이씨의 경우는 기혈응체형 난소낭종으로 진단돼 파혈연견법을 위주로 자궁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보강하는 치료법을 통해 완치됐다. 김 원장은 "만일 난자의 생산공장인 난소에 생긴 물혹을 무심코 방치하면 불임이라는 불행의 씨앗이 될 수도 있으므로 막연히 한두 달 물혹이 저절로 없어지거나 커지지 않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받으면서 적극적으로 한방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