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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습하고 차가운 환경, 자궁건강 해친다
작성일 2014-04-06 조회 889
내용

습하고 차가운 환경, 자궁건강 해친다

 

[김희운 기자] 회사원 정성아(28세, 가명) 씨는 최근 생리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결과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과체중인 정 씨에게 담당의는 체중이 자궁근종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체중을 감량할 것을 권했다.

이에 정 씨가 선택한 것은 무릎 관절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고 칼로리 소모가 많은 운동 중 하나인 아쿠아로빅이었다. 아쿠아로빅을 시작한지 석 달 정도가 지나자 체중은 상당히 줄었지만 체중감량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도 생리통은 없어지지 않고 도리어 이전보다 심해졌다. 체중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생리통이 심해진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여성클리닉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스트레스를 쌓이지 않게 도와주고 자궁골반내의 혈액순환을 도와 자궁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같이 물에서 이루어지는 운동은 자궁 내 습한 기운을 악화시켜 자궁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산책이나 요가 등을 권장합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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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이란? 3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 가임기 여성의 40~50%가 가지고 있을 만큼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다. 이밖에도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종을 가지고 있는 여성도 각각 10~20%를 차지, 난소물혹(낭종)은 흔히 발견돼 통계를 내기가 어려울 정도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발병률이 높아져 9세 난소낭종 환자나 20세 자궁근종 환자가 흔히 있을 정도다. 자궁근종은 성장기 소녀, 여학생, 젊은 여성들에게 성장발육 장애를 유발함은 물론 생리통 등으로 시험을 망치거나 학업에 방해가 돼 결과적으로 진학이나 취업, 임신, 출산 등에 큰 지장을 주거나 심리적인 열등감과 우울증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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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체로 눈에 띄는 증상이 없거나 평소 여성들에게서 자주 있는 신경과민 증후들과 비슷해서 모르고 방치하기 쉽다. 자궁근종을 방치하게 되면 임신 후 유산의 확률을 높일 수 있으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자궁근종의 경우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좋지 않을 때에는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한다.

하지만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수술적 한방치료는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게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수축과 순환을 가능케 한다.

자궁근종의 개수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크기를 줄여줌과 동시에 피로, 출혈, 만성빈혈과 같은 자궁근종의 합병증들을 치료함으로써 삶의 질도 높여준다. 어쩔 수 없이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후에는 자궁근종의 합병증과 수술 후유증 치료 및 재발방지에도 효과적이며 방광염, 질염과 같은 여러 가지 여성 질환을 동시에 해결해 준다.

“자궁근종의 기본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고 갯수가 많거나 내부 변성을 동반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 효과의 판정 등을 위해 MRI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라고 분당 필립메디컬센타 김성규 병원장은 조언했다.
 
한편 삼성미래병원 조준형병 원장은 “자궁근종 치료에는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이 있는데, 삼대 부인과 질환인 기형종 자궁내막종과 더불어 큰 자궁근종. 점막하근종, 대장과 방광을 너무 심하게 누르고 있는 자궁근종 등은 수술 후에 재발방지를 위한 한방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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