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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미(황갈반, 간반)의 한방치료에 대하여
작성일 2008-12-10 조회 998
내용
기미(황갈반, 간반)의 한방치료에 대하여
크리스탈처럼 깨끗하던 당신의 얼굴이 마지막 잎새에 나오는 죽음의 그림자처럼 거뭇거뭇하게 썩어간다면...

<유산이나 출산후에 생기는 기미의 치료>

최근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면에는 유산율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후유증을 동반한 기미와 출산 후에 몸이 회복되지 않고 기미가 생기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기미는 한의학적으로 황갈반(黃褐斑) 또는 간반(肝斑), 황갈반(黃褐斑)이라고 하는데, 얼굴에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옅은 갈색피부 무늬로서 깨끗하던 얼굴이 때가 낀 것처럼 지저분해진다.

기미의 원인을 피하에 축적되는 멜라닌 색소의 탓으로 볼 수도 있지만, 한의학적으로는 내 몸 속의 이상을 고치라는 내 몸 속으로부터의 소중한 경고사인으로 본다. 여성의 얼굴은 식물에 비유하자면 꽃에 해당되고, 줄기와 뿌리부위는 몸에 해당될 것이다. 줄기와 뿌리에 이상이 생기면 꽃잎이 시들고 시커멓게 죽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즉, 간장은 혈액을 저장하며, 혈액의 소통과 노폐물의 배설과 관련이 있고, 심장은 혈액의 순환등을 주관하는데 그 결과는 얼굴에 반영된다. 안면부의 피부색과 윤기는 인체의 장부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간기능이 장애를 받고 기운순환이 장애를 받아서, 기혈순환이 막히고 맥락이 통하지 못하고, 혈액의 중요성분이 얼굴피부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것이 못하는 것이 기미발생의 중요원인으로 본다. 특히 출산 후나 유산 후에 생기는 기미는 자궁, 난소 등의 기능이상 및 스트레스, 어혈, 혈액부족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기미의 중요한 치료법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어혈을 흡수 배설하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활혈화어 소간이기(活血化瘀 疏肝理氣)"를 주 치료법으로 한다. 임상적으로 얼굴에 기미가 심한 경우에는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월경전 기미가 더 심해지거나, 혀의 색이 검붉어지고 검은 점이 생기거나, 마음이 불안하고 조급하거나, 쉽게 피로하거나, 온 몸에 기운이 없거나 손발에 뜨겁거나, 입맛이 떨어지거나, 옆구리나 가슴이 답답하는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좀더 쉽게 설명하면 자궁·난소·골수 등의 내분비 및 조혈기능 등은 한의학적으로 신장에 해당되는데 이 신장의 기능은 물(水)에 해당되며, 간은 혈액을 저장하고 스트레스와 밀접한데, 나무(木)에 해당한다. 뿌리와 줄기에서 꽃잎으로 수분공급이 잘 안되고, 지면의 뜨거운 열기가 꽃잎을 시커멓게 타 들어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크리스탈 처럼 깨끗하고 탄력 있고 뽀얗던 피부가 검게 얼룩이지며, 까칠까칠하게 타 들어가며, 피부속에서 부터 갈라지고 말라붙어 늦가을 길바닥에 나뒹구는 낙엽처럼 변한다.

진정 젊고 탄력있고 깨끗한 피부로 되살리려면 얼굴의 피부(껍데기)만 치료할 것이 아니라 내 몸 속(속)의 이상을 먼저 고치고 건강을 회복하면서 얼굴도 자연스럽게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기미의 치료법이다. 자궁과 난소등의 회복과 골반강내의 어혈개선과 간장의 조혈기능회복 및 스트레스해소(腎陰虛肝鬱, 血熱血燥의 치료)를 위해서 한의학적으로 몸에 수분을 공급하며 내분비 호르몬을 보충하고(滋陰補腎), 간기능을 돕고, (舒肝理氣), 기운과 피를 보양시키는(補氣養血) 치료법을 쓴다. 최근 한의학 임상논문에서도 121례중 98%가 현저한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100%의 유효률이 보고되고 있다.
한방치료는 겉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몸도 건강해지고 피부도 자연스럽게 깊은 속살부터 새살이 나오면서 깨끗하고, 탄력있고 윤택한 피부로 부활하며, 장기간 치료효과가 유지되는 종합치료로서의 장점이 있다.

출산후나 유산후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어려우니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