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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각종 술자리, 자궁건강도 신경 쓰고 있나요?
작성일 2015-04-04 조회 308
내용

[김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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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선천적인 신체 구조상 남성보다 체지방의 비율이 높고 수분량이 적어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체내 알코올 농도가 더 높아진다. 대부분의 여성은 알코올 분해효소가 남성보다 적게 분비되기 때문에 간은 물론 위장질환과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술은 여성 호르몬 체계를 변화시켜 피부트러블은 물론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각종 여성 질환을 유발한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매일 2잔에서 4잔 정도씩 술을 마시는 여성은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병확률이 41%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여성클리닉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지만 무분별한 알코올 섭취는 여성의 에스트로겐 분비를 현저히 늘려 자궁내막의 두께, 배란과 생리주기 조절을 방해해 자궁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여성 질환 중 흔히 발생하는 ‘자궁근종’을 가진 경우, 알코올을 자주 혹은 지나치게 섭취하게 되면 근종이 더욱 커지고 그로 인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혈액응고를 방해해 출혈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자궁근종은 주로 가임기 여성 40~50%, 35세 이상 여성의 2명 중 1명에게 발병하는 질환이다. 충격적인 사실은 최근 4년간 21%나 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청소년, 20대의 젊은 미혼여성에게도 꾸준히 발병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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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이 방광을 세게 누르면 빈뇨,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요관을 누르면 방광으로 소변이 내려오지 못해 신장에 소변이 차는 수신증, 직장을 세게 누르면 대변폐색, 변비 등이 생길 수 있다. 골반의 혈관을 누르면 하지정맥류, 하지부종, 하지냉감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내 신경을 누르면 하지, 허리, 둔부의 신경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출혈로 빈혈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고 기미, 탈모가 생기고 말을 할 때 숨이 찬다. 성교통 및 우울증이나 피로를 잘 느끼고 쉽게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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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자궁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예후판단, 치료계획 설정 및 추가질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요구된다. 이때 자궁의 기능적인 건강과 면역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비수술적 한방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한방치료는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게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줌으로써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수축과 순환을 가능케 하고 정상 자궁근육을 늘려준다. 자궁근종의 개수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크기를 줄여줌과 동시에 자궁근종의 합병증이나 자궁적출수술에 따른 후유증까지 치료할 수 있다.   

한편, “자궁근종의 기본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고 개수가 많거나 내부 변성을 동반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효과의 판정 등을 위해 MRI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분당 필립메디컬센타 김성규 병원장이 전했다.

삼성미래병원 조준형 병원장은 “자궁근종 치료에는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이 있는데, 기형종 자궁내막종과 더불어 큰 자궁근종, 점막하근종, 대장과 방광을 너무 심하게 누르고 있는 자궁근종 등은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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